카카오뱅크 체크카드 - 혜택까지 귀여울 필요는 없는데...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들이 이모티콘을 넘어 생활 이곳저곳에 자리를 트고 있다. 금융상품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카카오카드 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카드들만 해도 수십가지다. 오늘 소개하는 카카오카드는 그 시리즈의 1탄으로 <카카오뱅크 프렌즈 체크카드>가 되겠다. 카카오뱅크체크카드는 카카오뱅크에서 처음 출시한 카드로 귀엽고 세련된 디자인에 여전히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필자도 참지 못하고 초록색 콘 카드를 발급받았다. 사실 나처럼 캐릭터에 홀려 덜컥 신청한 사람들이 많을 터, 모르고 쓰는 것보단 알고 쓰는게 낫다는 지론 하에 포스트를 작성했다. 혜택과 장단점, 어떤 사람에게 적합한지, 그리고 발급 방법까지 모든 것을 정리하고자 한다.

 

원하는 캐릭터 카드를 고를 수 있다. 세번째 콘 카드가 제일 이쁘다.

 

혜택1. 기본혜택은...귀여운 0.2%

카카오뱅크 체크카드는 국내외 결제액의 0.2%를 기본으로 캐시백해준다. 주말, 공휴일에는 여기에 0.2%를 추가로 더해 0.4%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음...카카오뱅크 체크카드의 기본 혜택은 내 월급같이 귀엽다.(하아.) 사실 체크카드는 연회비도 없고 카뱅에서 자체적으로 하는 프로모션들도 있으니까 라며 용납하고 싶었다. 하지만 기본 0.2%의 캐시백은 요즘 경쟁력 있는 체크카드들이 많이 나온만큼 다소 경쟁력이 떨어진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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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백 한도는 없으나 제외되는 항목들은 존재한다. 카카오뱅크 체크카드로 결제할 때 다음과 같은 항목들은 캐시백받지 못하니 주의하도록 하자. 특히 교통카드 이용금액이 캐시백되지 않는다는 점은 상당히 아쉽다.

캐시백 제외 항목
대학교 등록금, 상품권, 선불카드 충전액, 정부지원금, 국세, 지방세, 공과금(도시가스, 전기 등), 아파트관리비, 교통카드/RF유통기관 이용금액

 

 

혜택2. 캐시백 프로모션

카카오뱅크 체크카드가 타사와 차별되는 지점은 바로 시즌별로 혜택이 업데이트된다는 점이다. 카카오뱅크 체크카드는 위에서 설명한 기본혜택과 별도로 통신/쇼핑/해외 등의 다양한 항목에서 추가 캐시백을 제공한다. 기본혜택에서 실망한 부분을 상쇄할만큼 생각보다 괜찮은 혜택들이 많다. 대략 6개월에 한번씩 혜택이 업데이트되는데 현재는 캐시백 프로모션 시즌4를 운용중이다.(~ 2019.7.31) 아래 표를 통해 간략히 소개하며, 자세한 내용은 별도의 포스트를 통해 안내하겠다.

 

항목	캐시백	조건
휴대전화요금	5천원	자동결제, 건당 5만원 이상
학원비	1만원	건당 15만원 이상
CGV	4천원	건당 1만 5천원 이상
카카오프렌즈	5천원	건당 3만원 이상
동물병원, 펫샵	5천원	건당 7만원
G마켓, 옥션, 쓱, CJ몰, 마켓컬리	5천원	건당 5만원
대형마트	3천원	건당 6만원
GS칼텍스	3천원	건당 6만원
신라면세점	1만원	건당 10만원
국내공항 라운지	이용	1만원 결제, 본인만 이용

참조 카카오뱅크 체크카드 프로모션 4

 

 

혜택3. 전국 ATM 수수료 무료!

카카오뱅크 체크카드 출시 이후부터 계속 이어진 혜택이다. 프로모션성 이벤트라 하지만 카뱅이 시장에 자리잡기 전까지는 계속 유지될 것만 같다. 전국 ATM에서 수수료 없이 입출금이 가능하다. 간혹 1000원이 수수료로 찍히는 경우가 있는데, 전산상으로만 표시되는 것일 뿐 계좌에서 한푼도 나가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모든 핀테크 업체들이 다 제공하는 혜택

 

귀여운 카드 디자인과 카카오뱅크의 편리함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은 카카오뱅크 체크카드. 체크카드이므로 연회비가 없어 덜컥 발급받아 혜택이 무엇이 있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그러나 금번 조사를 통해 카카오뱅크 체크카드가 다소 내가 카드를 선택하는 기준에는 못 미친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떻게 사용하면(어떤 소비행태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적합한지) 좋을지 소고를 정리하고자 한다. 

 

 

단점. 시즌제 혜택에 대한 생각

시즌제 혜택, 사실 최근 핀테크라 일컫는 금융상품들이 이러한 구조를 많이 차용하는 것 같다. 속사정은 뒤로하고, 일정 기간별로 업데이트되는 혜택이 정말 좋은 것인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 사실 사람들은 어느정도 일정한 소비 루틴을 유지하곤 한다. 특정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는 한 내가 타고다니는 교통편은 어제와 오늘이 같을 것이고 근처 큰 마트에서 이번 주 먹을 음식물을 구매할 테다. 특히나 고정비가 나가는 항목들은 쉽게 변동시키기 어렵고, 그렇기에 이전 포스트에서도 고정적인 지출을 커버할 수 있는 카드를 발급받길 추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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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륵같은 변동성, 캐시백 프로모션

때문에 가급적 고정된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를 발급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GS칼텍스에서 자주 주유를 해 카카오뱅크 체크카드를 발급받았는데, 갑자기 시즌이 업데이트 돼 대중교통 항목에만 캐시백을 제공한다고 한다면? 소비를 카드 혜택에 맞추는 역전 현상이 일어나서는 안 될 것이다. 카드를 발급받을 때 고지된 그 혜택이 적어도 3년은 꾸준히 유지되어야 우리도 그에 맞추어 합리적으로 소비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단점이 장점으로. 소비에서 재미를 찾는 사람에게!

카카오뱅크 체크카드가 운용하는 캐시백프로모션은 앞서 설명했듯 계속 변경되는 혜택이다. 이는 소비 설계에는 좋지 않을 수 있으나, 어찌보면 매달 변경되는 쿠폰북처럼 '찾아 쓰는' 재미를 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매 시즌마다 또 다른 혜택을 기대하는 재미가 있고, 카드를 바꿀 필요 없이 그 안에서 저절로 혜택이 변경되기에 한편으로는 편리하기도 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카드플레이트가 너무 귀엽다. 긁을 때마다 캐릭터 굿즈를 사용하는 경험을 준다.(이것이 브랜드의 힘!)

 

귀여움이 모든 것을 이긴다.

발급방법

카카오뱅크 체크카드는 카뱅이 별도의 오프라인 지점을 두고 있지 않기에 '카카오뱅크 앱'을 설치하여 발급받아야 한다. 앱에서 비대면으로 계좌를 신청해야하고, 계좌가 생성되면 그에 연동되는 체크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앱 UX가 카카오인만큼 정말 훌륭하계 설계되어 쉽고 빠르게 발급 신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