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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S 사태, 용어 및 쟁점 정리 (feat. 하나은행, 우리은행)

투자

by 절믄이 2019. 8. 31.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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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S 사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요즘 뉴스에서는 ‘금리 연계형 파생결합상품(DLS)'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상당히 어려운 용어들로 무장된 상품인데요, 현재 상품에 투자한 개인 기관투자자들이 적게는 50%, 많게는 전액을 잃을 처지 놓여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대규모의 손실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은 금감원 민원제기는 물론 집단 소송까지 준비하고 있다는데요, DLS 사태에 대한 용어정리와 몇 가지 쟁점들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잠깐, 그래서 DLS가 뭔데?

DLS, 금리 연계형 파생결합상품은 요약하자면 특정 국가의 금리를 추종하는 파생상품이라 있습니다. 보통 DLS 해당 상품이 설정하고 있는 기간까지 금리가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최대 4% 수익률을 보장하는 상품입니다. 금리는 일반적인 주식시장, 유가 등의 지수보다는 비교적 변동성이 낮기 때문에 DLS가 안정적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금리가 설정 기준 이하로 떨어지면 최대 원금의 100%까지 손실 일어나는 무서운 상품이기도 하지요. 하방저지선이 없다는 점에서 ELS 경험해보신 분이라면 이해하기 용이할 같습니다.

 

DLS란?

 

올해 여름에는 미국을 중심으로 금리가 인하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습니다. 현재 쟁점이 되는 하나은행 경우 DLS 영국과 미국 CMS 금리를 추종하며 대략 50% 손실율을 기록했고, 우리은행에서 판매한 독일 채권금리 연계형 DLS 머지않아 만기가 돌아오기에 투자금을 전액 잃을 있는 구간에 돌입했습니다.

 

 

 

쟁점1. 불완전판매, 무리한 KPI

DLS 사태의 중심에 있는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해당 상품을불완전판매했다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은행에서 개인 투자자를 상대로 DLS 변동성이 낮아 비교적 안전한 상품이라 영업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투자권유에 대한 자격이 있는 PB가 아닌 다른 영업인까지 활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물량을 판매한 이 두 은행의 경우 타 금융지주에 비해 비이자부문의 이익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이에 비이자부문 중 하나인 '수수료 이익' 확대하려 무리했던 것이 DLS 사태를 일으킨 이유라 하겠습니다.

 

주관사의 불완전판매 의혹

 

 

쟁점2. 어마어마한 투자액 (feat. 개인+기관)

우선 은행에서는 DLS DLF라는 사모펀드의 형태로 투자했기에, 개인투자자는 최소 억단위로만 상품에 투자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현재의 손실율을 고려했을 때 개인투자자들은 평균 인당 2억원의 손실을 예상하는 것이지요. 뿐만 아니라 고용보험기금 DLS 투자, 476억원 가량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고용보험이 국민 사회보험의 성격을 띠는 만큼 투자의 적법성 또한 DLS 사태의 쟁점인 보입니다.

 

DLS사태 손실액 현황, 출처: 금감원

 


 

투자는 결과와 상관없이 개인의 책임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원금손실율이 100% 달하는 위험 파생상품이고, 이해하기 다소 어려운 상품이기 때문에 판매 충분한 설명이 이루어져야 했을 것입니다. DLS 사태에 대해 은행과 투자자의 조속한 합의가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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