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는 왠지 합리적이면서도 힙하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인지 코스트코를 가기 위해 삼성카드를 만드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코스트코의 인기는 독보적이다. 그런 코스트코를 이제 현대카드가 독점한다. 2019년 5월 24일부로 코스트코는 현대카드로만 결제할 수 있다. 모든 현대카드가 사용 가능하지만, 현대카드는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격으로 제휴상품인 코스트코 현대카드를 출시했다. 혜택만 보면 정말 푸짐한 것이 전혀 현대카드스럽지 않다. 아무래도 처음으로 코스트코 결제 사업권을 따낸 것이고, 그간 삼성카드 고객들의 불만을 흡수해야하기 때문에 괜찮은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코스트코 리워드 포인트 현대카드
[연회비] 1만원
[브랜드] 국내전용 / VISA platinum
아니 현대카드가 이런 가성비 혜택을? 코스트코 현대카드는 전월실적*에 따라 최대 3%나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50만원을 기점으로 그 이상 사용 시 3%를, 그 미만은 1%의 포인트를 제공한다. 기존 삼성카드 리워드 카드가 1%만 제공했던 것에 비하면 정말 많이 개선된 듯하다. 특히 코스트코에는 가족단위의 고객이 많은 만큼 그들의 소비행태가 충분히 고려된 혜택이라 생각한다. 코스트코 매장 및 온라인 몰에서 결제하는 금액 전부 해당되며 적립한도는 연간 50만 포인트로 제법 넉넉하다.
*현대카드 홈페이지에선 ‘당월 이용금액’으로 명기하고 있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전월실적이라 하는 부분을 다른 방식으로 표기한 것이다.
전월실적 주의사항
- 현대카드는 12일로 결제일을 설정해야 1일-말일 간의 결제액이 전월실적으로 잡힌다.
- 무이자, 지방세·국세, 공과금(전기·상하수도요금, 도시가스요금), 아파트관리비, 스쿨뱅킹, 상품권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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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현대카드는 현대카드가 지정한 생활편의영역에서 최대 2%의 포인트 적립을 제공하는데, 이 또한 50만원을 기점으로 그 이상은 2%, 미만은 1%를 적립해준다. 생활편의영역은 커피 / 베이커리 / 영화 / 편의점 / 대중교통 항목으로 상당히 실생활과 밀접한 분야들이라 적립받기 편하다. 또한 적립한도도 없어 상당히 혜자스럽다.
혜택 1, 2 항목에 속하지 않는 모든 가맹점에 대해 기본으로 1%를 적립해준다. 물론 적립한도도 없다. 현대카드 코스트코가 상당히 가성비스러움을 느끼게 한 대목이다. 이러한 부분때문에 코스트코에서 소액만 사용한다 하더라도, 코스트코 현대카드를 세컨카드로 운용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최대 피킹률은 50만원 이상 사용할 때 나오긴 하지만 말이다.
코스트코 현대카드는 VISA 플래티넘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만 기본제공 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고, 공항 라운지나 발레파킹 등의 서비스는 불가하다는 것이 큰 단점. 그래도 없는 것보단 있는게 낫다는 걸로 위안을 삼자.
HOW? 코스트코 현대카드로 적립한 ‘코스트코 리워드 포인트’는 코스트코 바우처로만 교환해 사용할 수 있다. 제휴카드의 큰 장점이자 단점인 부분이라 할 수 있는데, 물론 코스트코 내에서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지만 범용성이 떨어진다는 아쉬움이 있다. 5천 포인트 이상인 경우 10포인트 단위로 절상해 바우처로 교환되며, 그 미만인 경우 다음 년도로 이월되어 합산된다. 바우처로 결제할 경우 그보다 더 큰 금액은 현금이나 카드로 결제할 수 있고, 바우처보다 저렴한 금액은 차액을 현금으로 돌려준다.
그런데 바우처 교환은 매년 12월에 1회 제공하는 혜택이기에 포인트 혜택을 바로바로 사용하지 못한다는 점이 단점이다. 매년 10월 31일까지 적립된 포인트를 기준으로 바우처는 자동생성되고, 이를 12월 초에 순차적으로 발송해준다. 그렇기에 애매하게 10월 쯤에 카드를 발급받았다면 바우처를 사용하기까지 상당히 오래 대기해야할 수 있다. 또한 바우처의 유효기간은 1년이고, 코스트코 온라인몰에서는 사용이 불가하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코스트코 현대카드는 연간 30만원 이상 사용시 차년도 연회비를 면제해준다. 전월실적 항목과 같은 항목으로 무이자할부 건 외에는 모두 이용실적으로 포함시켜준다. 이는 코스트코 멤버십 연회비와는 다른 개념으로, 멤버십 연회비는 별도로 부과되며 이는 카드로 자동납부할 수 있다.
코스트코 현대카드는 코스트코 멤버십카드로 겸용할 수 있다. 카드를 발급받아 코스트코 매장 안에 있는 멤버십 데스크를 방문하면 신청할 수 있으며, 기 발급받은 고객은 실물카드를 지참해야 신청 가능하다.
코스트코 현대카드는 총 두가지로 구분된다. 하나는 일반 고객을 위한 ‘코스트코 리워드 현대카드’이고, 다른 하나는 사업자카드인 ‘코스트코 리워드 비즈니스 현대카드’로, 둘 다 혜택은 동일하지만 후자의 경우만 사업자를 위한 별도의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코스트코 현대카드는 코스트코 멤버십 등급에 따라 자동으로 디자인이 변경되는데, 일반 카드의 경우 코스트코의 상징적인 컬러가 과감하다는 점이 특징적이고, 이그제큐티브 회원 전용 카드는 VIP 를 위시한 블랙카드인 점이 눈길을 끈다.(개인적으로 일반카드가 매력적으로 보이네요!)
과거 삼성카드에 비해 디자인이나 혜택면에서는 제법 괜찮은 지점들이 많이 보인다. 코스트코를 자주 가는 사람이라면 발급받는 것을 추천한다. 총점은 3.8/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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