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언젠가 한번쯤은 들어봤을 용어인 ‘신용카드 선결제’. 말 그대로 카드 대금을 결제일 전에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그런데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본질적인 이유는 사실 카드대금을 나중에 몰아 낼 수 있다는 것이므로 다소 모순적인 기능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이 선결제 기능을 굳이 왜 신용카드을 사용하면서 써야하는지 이유를 몇가지 정리하고자 한다.
신용카드 선결제는 신용카드로 이용한 거의 모든 항목을 미리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즉 일시불, 할부, 리볼빙, 현금서비스, 카드론 전부에 해당된다는 셈이다. 선결제 방법은 간단하다.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에 들어가면 보통은 ‘이용내역’ 탭에 선결제할 수 있는 버튼을 마련해두고 있다. 찾기 어렵다면 각 카드사 고객센터에 전화해 쉽게 처리할 수 있다.
신용카드 선결제 시 고객입장에서 좋은 부분은 유이자할부, 현금서비스, 카드론, 리볼빙에 대한 이자를 아낄 수 있다는 점이다. 할부, 현금서비스, 카드론, 리볼빙은 일종의 신용을 담보로한 소액 대출로, 1금융권에 비해 다소 높은 금리가 설정되어있다. 선결제는 대출에서의 중도상환과 동일한 기능으로, 빌린 돈을 중간에 일부 갚게 되니 총액에 대한 이자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이다. 신용카드 선결제는 은행의 중도상환과 달리 중도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므로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본인이 신용카드를 이용한 대출을 이용 중이라면, 선결제 시 조금이라도 이자가 높은 종류부터 갚기를 바란다. 보통은 금리가 높기로 유명한 현금서비스, 카드론, 리볼빙 순으로 먼저 갚고, 마지막으로 유이자할부 금액을 갚는 것이 좋다. 혹 금리가 낮더라도 고액의 할부가 잡혀있다면 그만큼 이자 비용이 더 많이 들게 되므로, 대차대조 계산 후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의 장점은 내가 결제한 금액이 바로바로 통장에서 빠져나가기 때문에 소비액을 관리하기 용이하다는 것이다. 특히 씀씀이가 스스로도 무서운 분이라면 일부러라도 체크카드를 쓰는 경우가 많기는 하다.
그런데 신용카드는 앞서 포스트에서 설명했듯 상당히 장점이 많은 결제수단이다.(장점을 확인하려면 여기를 참조해주세요!) 다양한 혜택, 무이자 할부 등의 장점을 누리면서, 이를 체크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바로 신용카드 선결제를 이용해 결제 대금을 미리 납부하는 것이다. 선결제를 통해 마치 체크카드처럼 잔고에 바로바로 카드 사용액이 빠져나가므로 중도적인 해결책이라 하겠다.
고의든 실수든 신용카드 대금 연체는 개인의 신용도에 큰 타격을 끼친다. 신용카드를 사용하면서 가끔 대금이 연체될까 조마조마했던 경험이 일부 있을 것이다. 신용카드 선결제는 결제일 전에 카드 대출을 갚는 것이므로 이러한 걱정을 절감해 준다.
현대카드의 경우 제로(ZERO)카드에 한해 신용카드 선결제 시 0.3%의 추가 포인트 적립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각 건별로 일정 기간 내에 선결제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아쉽기는 하다. 또한 이번달 실적이 조금 모자르다 싶을 때 부족한 액수만큼 선결제하면 이것이 실적으로 포함되는 경우가 있다. 일부 카드사(KB 국민카드)가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전 카드사/은행에 해당되는 내용이 아니므로 반드시 고객센터에 전화해볼 것!
관련글 : 선결제 시 혜택받는 현대카드 제로 할인형
종합하자면, 신용카드를 이용한 대출을 이용하는 경우, 본인의 소비액을 통제하고 싶을 때, 연체에 대한 걱정을 줄이고자, 그리고 별도의 혜택을 얻고 싶은 경우 신용카드 선결제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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